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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할 건강정보

담배를 피우는 이유

몸과 마음에 담배가 미치는 해로움이 널리 알려진 지금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1. 환경이 흡연을 부릅니다.

주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 담배에 노출될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아버지나 형이 담배를 피우고, 길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며 걸어갑니다. TV를 켜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꺼내 입에 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젊은 남자들의 경우에는 흡연 하는 것이 성인 의식이나 통과 의례처럼 생각 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그 사람이 담배를 시작하는 데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됩니다. 이외에도 담배 회사의 적극적인 광고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 찜류, 구이류, 백반 및 한정식류는 "뼈"등 먹고 남아 버리는 음식찌꺼기를 담을 수 있는 그릇 을 따로 제공하여, 위생적이며 식탁위도 청결한 식사 분위기가 되도록 유도한다.

2. 마음이 흡연을 부릅니다.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심리적인 이유는 담배를 피우면 긴장이 풀리고, 불안이나 분노, 욕구 불만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이러한 효과들은 일시적입니다. 최근의 정신 역동 이론에서는 심리적 고통과 그 고통을 마음에서 처리하는 자기 조절력이 부족한 것에 대한 반응이 물질 의존을 일으킨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그대로 흡연 하는 이유에도 적용이 됩니다.

3. 유전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18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 이란성 쌍둥이보다 흡연의 일치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형이 피우면 동생도 피우고, 형이 안 피우면 동생도 안 피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는 흡연 습관에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성향이 있다는 것은 흡연이 유전이라는 말과는 다른 것입니다.

4. 니코틴이 니코틴을 부릅니다.

니코틴은 담배 속에 존재하는 중요한 정신 활성 물질로 아편과 같은 수준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됩니다. 담배를 통해 흡입된 니코틴의 약 25%가 혈액 내로 흡수 되고, 7~9초면 뇌에 도달하며 신경계에 작용하여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킵니다. 니코틴의 효과는 담배를 피운 후 1분 이내에 그 절정에 달하는데, 이러한 효과를 다시 얻기 위해서는 혈중 니코틴 용량을 유지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담배를 한 대 더 피워 무는 것입니다. 담배의 이러한 중독성 물질 때문에 흡연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담배를 버리지 못하게 됩니다.

담배의 중독성

담배 속에 포함된 많은 유해 물질들 때문에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흡연자들은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중단하였다가도 다시 피우는 일을 반복합니다. 매년 흡연자의 90 % 가 담배를 끊기를 희망하지만 실제로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은 15%에 불과하며,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이보다도 훨씬 더 적은 비율입니다. "담배 끊는 사람이 가장 독한 사람 중의 하나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금연을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그 이유는 바로 담배의 중독성 때문입니다.

그러나 담배가 중독될 수 있다는 것을 안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1. 흡연은 습관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흡연은 단지 개인적, 사회적 습관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남자가 나이가 되어서, 군대에서 자연스럽게 배워서 피우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TV나 광고 속의 주인공들은 너무나 멋있는 폼으로 중요한 순간에 담배를 입에 물었습니다.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거나, 식사 후에 담배를 나누어 피는 것은 개인의 습관이기 때문에 누구도 간섭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2. 흡연은 중독이다.

그러나, 오늘날 전문가들은 담배를 중독(의존)을 일으킬 수 있는 향정신성 약물의 일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약 중독이 인간에게 미치는 폐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독성이나 결과 면에서 볼 때, 담배 역시 다른 마약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흡연과 마약을 함께 사용한 중독자들은 한결같이 마약을 끊는 것 보다 담배를 끊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마약 중독보다 담배에 의한 니코틴 중독이 더 헤어나오기 어려운 문제라는 것입니다.

3. 흡연은 질병이다.

또한 최근에는 흡연의 만성적인 경과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흡연을 만성 질환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얼마 전 미국 정부는 흡연을 만성 질환으로 규정하면서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관리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들은 다른 만성질환자와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필요 시에는 약물 치료나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흡연도 대물림된다.

부모가 담배를 피우면 자녀들도 피울 가능성이 5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고등학교의 흡연율 조사에 따르면 전체 31명의 학생 가운데 22명이 담배를 피우고 흡연학생22명 가운데 17명은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국대병원 정유석교수팀이 천안지역 중 고등학생 7900여명을 대상으로 가족들의 흡연관계를 조사한 결과, 흡연하는 부모를 둔 학생의 흡연율은 1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부모가 비 흡연자인 학생들의 흡연율이 10%인 것에 비해 크게 높은 것입니다. 이 결과는 부모가 흡연을 하면 자녀들은 흡연모습을 자주 보게 되기 때문에 흡연에 대한 거부심이 적고 자연스레 모방하게 되기 때문에 담배를 피울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흡연 시기는 30%가량이 중2때부터였고, 흡연 동기는 절반 가량이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흡연습관에는 가정환경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부모의 금연은 결국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자녀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담배해부하기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연기 속에는 담배 잎과 담배 종이가 타면서 4000여종의 화학 물질들이 기체나 입자 형태로 섞이게 됩니다. 이 중에 대표적인 것이 일명 '담뱃진'이라고도 하는 타르와 일산화탄소, 강력한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 등입니다.

담배해부도

담배의 성분

  • 타르
    일반적으로 '담뱃진'이라고 부르는 타르는 흡연이 우리 건강에 해를 주는 대부분의 유해 물질들의 원천입니다. 이것은 그 독성이 매우 강하여 화초의 제충이나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를 구충하는데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타르 속에는 2천여 종의 독성 화학 물질이 들어 있고, 그 중에는 약 20종류의 발암물질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일 하루에 한 갑씩 1년 동안 담배를 피운다면 유리컵 하나에 가득 찰 정도의 타르를 삼키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그 주위에 있는 사람의 폐는 최소한 43가지의 발암 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 일산화탄소
    일산화탄소는 무연탄 냄새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물질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적은 양의 무연탄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면 결국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져 만성 저산소증 현상을 일으킴으로써 모든 세포의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길 뿐 아니라 노화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담배 연기가 자욱한 방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멍해지게 만드는 주범도 바로 일산화탄소입니다.
    혈액 내 Co 함량에대한증상
    혈액 내 Co 함량증 상
    0~2% 무증상
    2~5% 무증상, 가벼운 지각감소
    5~10% 심한 운동 시 호흡곤란
    10~20% 두통, 가벼운 운동 시 호흡곤란
    20~30% 신경질, 기억력 상실, 안절부절
    30~40% 정신몽롱, 혼미, 쇠약감, 구토
    40~50% 운동실조, 기절
    50~60% 혼수 및 발작
    60% 이상 사망
  • 니코틴
    연기 속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강력한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됩니다. 담배를 피우면 인이 박혀 담배를 끊을 수 없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30~40분에 한 대씩 담배를 피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니코틴의 작용 때문입니다. 니코틴은 또한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밖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울 경우,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동상이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높습니다. 적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계에 작용하여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쾌감을 얻게 하지만 많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을 마비시켜 환각 상태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 니코틴과 뇌의 관계
      1. 1. 목적지인 뇌에 이르기까지 니코틴의 행로 담배 연기 속의 증기 → 기관지 → 폐 → 폐 속의 모세 혈관 → 혈액 → 심장 박동을 타고 전신 → 뇌혈관 → 뇌의 신경조직 이렇게 담배 연기를 빨아 들인 후에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여 첫 효과를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인지 아세요? 불과 8초 밖에는 걸리지 않는답니다.
      2. 2. 니코틴이 뇌에 주는 영향 혈액이 온 몸을 한 바퀴 돌고 나면 흡수된 니코틴의 35%가 이미 뇌에 전달됩니다. 나머지 65%는 신체 구석 구석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니코틴은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동안 뇌에 계속적인 충격을 줍니다.
      3. 3. 뇌 기능에 찾아오는 변화 니코틴은 신경 세포들간의 전달에 직접 관여하여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냅니다. 뿐만 아니라 니코틴의 성분 상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뇌의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주며 중독(의존)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음은 니코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변화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 내성 : 같은 효과를 얻으려면 더 많은 니코틴을 섭취하게 되며, 니코틴 섭취를 의지력으로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 집니다.
        - 금단 증상 : 니코틴이 계속 공급되지 않으면 약물 중단에 따른 신경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 각종 약효 : 담배를 피웠을 때 긴장이 풀린다든지, 집중력이 높아진다든지, 담배를 안 피우다가 한 대 피웠을 때 안도감을 느끼게 되는 것 등은 모두 중추 신경의 증상입니다. 이것은 니코틴이 뇌세포에 작용하는 강력한 향정신성 약물이라는 증거입니다.
  • 그외 담배 속의 주요 유해 물질
    • 비소 : 개미 살충제로 사용됨 됨
    • 암모니아 : 세척제로 사용됨 됨
    • 부탄 : 불 붙이는 점화액으로 사용됨 됨
    • 카드뮴 : 재충전 배터리에 사용됨 됨
    • 일산화탄소 : 차 배기가스에 포함됨됨
    • 청산가리 : 쥐약으로 사용됨 됨
    • 포름알데히드 : 시체 방부제로 사용됨 됨
    • 메탄올 : 제트기 연료로 사용됨

흡연에 대한 잘못된 상식

흡연이 건강에 좋기 때문에 일부러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흡연자들은 자신이 흡연하는 이유를 합리화 하기 위해 다양한 이유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흡연자들의 바람이고, 심리적인 위안일 뿐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랍니다. 흔히 알고 있는 담배와 관련된 잘못된 이야기들- 그 실체를 지금부터 밝혀드리겠습니다.

순한 담배나 가느다란 담배는 건강에 덜 해롭다?

순한 담배 즉, 마일드(mild)나 라이트(light) 담배란 니코틴이나 타르의 함량을 줄인 담배를 말합니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짐에 따라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울 때마다 불안감과 죄의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흡연자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만들어 낸 제품이 소위 '순한 담배'로 불리우는 마일드나 라이트 담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순한 담배는 흡연자들의 건강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더 많은 비용을 담배 구입에 사용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왜냐하면, 흡연자들은 순한 담배를 피움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지 모르지만, 혈액 내 니코틴의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담배를 더 자주 피우거나 폐 깊숙이까지 들이마시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꽁초 끝까지 피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 니코틴은 전혀 줄어들지 않으면서 담배 비용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 많은 나라에서는 마일드나 라이트라는 담배의 생산을 중지시키거나 용어를 담배 갑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담배는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담배를 피우는 가장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입니다. 청소년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데에는 스트레스가 있을 때마다 담배 피우는 장면을 내보내는 TV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 담배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의학적인 대답은 "NO!"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 등의 성분 때문에 일시적인 각성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스트레스 해소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스트레스는 자신의 욕구나 의지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생깁니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을 때, 기본적으로 담배를 피워야겠다는 욕구가 항상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됩니다. 또한 니코틴 금단 증상도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더 긴장도가 올라갑니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와 금단 증상이 뒤섞여 마음이 뒤죽박죽 되어 버립니다. 이 때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금단 증상이 사라지면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해결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담배를 피워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더라면 생기지도 않았을 담배에 대한 스트레스만 해소될 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는 전혀 해소되지 않는 것입니다.

담배는 피우면 살이 빠진다?

많은 여성들은 살을 빼기 위해 담배를 피웁니다. 니코틴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추 신경을 조절하여 체중을 줄이고, 대변을 잘 보게 해주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는 논리이지요. 물론 담배를 끊으면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담배를 피우는 동안 억눌려 있던 혀의 맛을 보는 돌기의 기능이 되살아나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음식을 훨씬 많이 먹기 때문이며, 담배를 대신할 간식 거리를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 비만이 더 증가한다고 합니다. 담배를 끊으면 일시적으로 살이 찌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몸의 기능이 정상화되고, 음식을 조절하며 충분한 운동을 하면 건강하게 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외국산 담배가 국산 담배보다 질도 좋고 맛도 더 좋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산 담배가 국산 담배보다 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맛이 좋고, 잘 타는 담배가 질 좋은 담배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담배 맛이 좋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담배 회사의 비밀 문서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담배 회사는 연기의 pH를 높이기 위해 염기성 물질인 암모니아 등의 혼합물을 섞음으로써 니코틴의 효과를 더 강하고 빠르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담배 회사는 '담배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라고 그럴 듯한 주장을 했지만, 이 회사의 담배를 피운 많은 사람들은 이로 인해 니코틴의 중독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일반 담배는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여 7~8초가 지나야 니코틴 효과가 나타나지만, 그 회사의 담배는 4초 만에 니코틴 효과를 나타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그 담배 회사가 세계를 제패 할 수도 있었던 것이죠.

흡연으로 인한 직장의 피해

회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모인 집단입니다. 그러므로 사원을 채용하는 입장에 있는 고용주라면 누구나 새로 들어온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여 회사에 도움을 주기를 희망합니다.

시애틀 대학의 한 경영학과 교수는 고용주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통계 결과를 내 놓았습니다. 이 지침을 본 고용주라면 사원 채용을 할 때 당연히 흡연자를 채용하는 것을 꺼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통계란 정말 냉정한 것 같습니다.

  • 1.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결근할 확률이 50% 정도 높다.
  • 2.흡연자는 언제나 비흡연자만큼 열심히 일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은 흡연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모한다.
  • 3.흡연하는 사원의 생산성은 매우 저조하다.
  • 4.몇몇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기 쉽다.
  • 5.회사나 사업장 내에서 흡연을 허용하면 사원들의 건강이 악화되며, 화재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 6. 흡연자는 빨리 무능력해지고 조기 퇴직할 가능성이 비흡연자에 비해 6배나 높다.
  • 7. 회사에 흡연자가 있을 경우, 에어컨 시설이 2~3배 더 필요하다. 필터의 교환도 더 자주 이루어져야 한다.
  • 8.실내 금연을 시행하면 빌딩 유지비가 절약된다. 흡연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실내 환경을 위해 6개월에 한 번 정도 실내 페인트 공사를 실시해야 한다.

간접흡연에 대한 이해

간접 흡연이란 무엇인가요?

간접 흡연이란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담배 연기를 담배 피우지 않는 사람이 들이마심으로써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흡연 행동에 의해서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되므로 수동적 흡연이라고도 합니다.

간접 흡연만으로도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간접 흡연이 정말 해로운 것이라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을 담배 연기로부터 보호해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접 흡연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간접 흡연만으로도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간접 흡연에 대한 피해가 정식으로 언급된 것은 1972년에 이르러서입니다. 이후에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미국에서는1986년 간접 흡연의 피해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통해 간접 흡연의 피해를 공식화 하게 되었습니다.

이 보고서가 내린 중요한 결론은

  • 첫째, 간접 흡연은 비흡연자들에게도 폐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
  • 둘째, 흡연자들 가정의 아이들에게 상기도 감염이나 증상의 빈도가 증가하는 동시에 이들의 폐 기능 증가 속도가 더디다는 점
  • 셋째, 단지 비흡연자를 흡연자들로부터 분리시키는 일만으로는 비흡연자들이 간접 흡연의 위험에서 아주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등 입니다.
    (<흡연과 건강>,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간접 흡연이 건강에 해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담배 연기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흡연자가 들이 마신 후 내뿜는 주류 담배 연기(mainstream smoke)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 담배 연기인 비주류 담배 연기(sidestream smoke)가 그것입니다. 흡연자와 함께 있을 때, 공기 중에 섞이는 담배 연기 중에는 85%가 비주류 담배 연기이고, 15%가 주류 담배 연기입니다.

문제는 담배를 피우지도 않는 사람이 주로 마시게 되는 비주류 담배 연기입니다.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 담배 연기는 담배 속의 모든 독성 물질, 발암 물질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외부로 내보내기 때문에 그 독성이 대단히 강합니다. 또한 담배 연기 입자가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침착됩니다. 실제로 비주류 담배 연기와 주류 담배 연기를 분석해 보면, 모든 연기 내 독성 성분이 비주류 담배 연기에 2~3배 정도 더 많습니다. 따라서 간접 흡연은 직접 흡연 못지 않게 인체에 해가 됩니다. 임산부가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가정에 흡연자가 있으면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산모의 남편이 가정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하루 세 개피 이하를 피운 경우는 니코틴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다섯 개피 이상을 피운 경우는 태아의 소변에서 니코틴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시즈오카 현립 어린이 병원 연구팀은 첫 우유를 먹이기 전인 태어난 지 24시간 이내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임신여성이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피운 양 7분의 1이 태아에 흡수된다. 따라서 임신한 여성의 남편이 집에서 하루 한 갑의 담배를 피우면 태아에게는 세 개피의 분량의 니코틴이 쌓이게 되므로, 간접흡연으로 인해 태아는 호흡곤란과 성장저해 등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간접흡연의 피해 - 어린이

간접 흡연의 영향이 가장 예민하게 나타나는 집단은 어린이입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어린이는 성인보다 생활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유독 물질의 영향에 더욱 민감합니다. 특히 간접 흡연은 자녀의 출생 전부터 영향을 끼치며, 저체중 출생아나 영아 돌연사 증후군 등 신생아와 영유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들을 통해서 밝혀진 간접 흡연으로 인한 어린이의 피해를 정리한 것입니다.

  • 1.부모 중의 한 사람이 담배를 피는 경우, 그 자녀가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걸릴 확률은 부모가 담배를 피지 않는 경우보다 1.7배 높으며, 부모 두 명 모두가 담배를 필 경우에는 2.6배나 높아집니다.
  • 2.부모가 흡연 하는 집의 어린이는 만성적 기침이나 가래, 해소 증상 등이 30~80% 정도 높게 나타납니다.
  • 3.간접 흡연은 청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 4.어머니가 담배를 피울 때, 아기가 갑자기 사망(영아 돌연사)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집니다. WHO는 1999년 국제 회의에서 어머니의 흡연이 전체 영아 돌연사의 1/3~1/2을 차지하는 원인이라고 하였습니다.
  • 5.임산부의 흡연은 태아의 출생 몸무게를 감소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 <흡연과 건강>, 한국금연운동협의회)
  • 6.미국 덴버의 가메론 박사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어린이들은 상기도 감염에 걸릴 위험이 5배 이상이나 높다고 합니다.
  • 7.영국의 그레이 박사는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자녀는 미래에 폐암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 8.부모가 모두 흡연을 하는 경우, 영아가 복통을 일으킨 경우는 90%에 이르나, 부모가 모두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 영아가 복통을 일으킨 경우는 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간접 흡연과 복통과의 연관성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영국 메디칼 저널)
  • 9.가정 내에서 무차별적으로 뿜어지는 담배 연기가 어린이의 신장 성장을 방해합니다.(세인트 토마스 병원)

간접 흡연으로 인한 어린이의 피해는 이처럼 단지 신체적인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부모를 표본으로 삼아 훨씬 쉽게 담배를 접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간접흡연의 피해 - 성인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면서 담배 연기를 피하게 됩니다. 이는 담배 연기로 인한 비흡연자들의 신체적인 고통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민감한 사람 중 2/3 가 안구 자극 증상을 나타내고, 1/3 정도가 코 증상, 1/3에서 두통, 1/4에서 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간접 흡연으로 인한 성인의 건강상의 피해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폐암입니다. 지금까지 큰 규모의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들을 보면 흡연자의 배우자는 예외 없이 비흡연자의 배우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국내의 연구를 보더라도 현재 흡연자의 부인은 비흡연자의 부인에 비해 폐암으로 입원할 확률이 1.9배 높았으며, 흡연자와 30년 이상 같이 지낸 부인의 경우에도 폐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 부인과 비교해 볼 때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간접 흡연과 폐암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직장 내에서의 간접 흡연이 어느 정도 폐암 발생에 기여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의학 잡지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지에 실린 한 보고에 따르면 근무 장소에서의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것이 가정이나 공공 장소에서 보다 폐 기능의 감소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시행된 이 연구에서는 또한 담배 연기에 가장 많이 노출된 작업자들이 가장 적게 노출된 사람들보다 폐 기능이 감소할 확률이 3배까지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간접 흡연의 피해는 부비강암과 뇌암 등 다른 질병의 발생율도 높인다고 합니다. 흡연자들이 어떤 장소에서나 그들이 좋아하는 담배를 피울 권리를 갖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처럼 간접 흡연이 건강에 크나 큰 문제를 줄 수 있다면 담배를 피우기 전에 한 번쯤 더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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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건강증진과 서혜지 (051-220-5715)
최근업데이트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