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조선 인권운동 첫 성공을 이끌다
인권은 지고지순의 가치다.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가치가 인권이다. 그러나 신분에 따라, 남녀에 따라 인권이 불평등하고 불공정했던 시절이 있었다. 조선시대가 그랬다. 곳곳에서 원성이 일었다. 때로는 인권운동으로, 때로는 민란으로 지고지순 인권의 가치를 지키려 했다. 대개는 좌절했다. 열에 아홉, 아니 백에 아흔아홉이 실패했으며 된서리를 맞았다. 그런데 성공한 인권운동이 다대포에서 있었다. 조선 500년 역사에 맨 처음 성공한 인권운동이었다. 조선팔도 곳곳에서 인권운동이 일어났지만 최초로 성공한 인권운동의 성소(聖所)가 사하구 다대포였다.진리한광국구폐불망비(鎭吏韓光國捄弊不忘碑) 한국 최초 성공한 인권운동가를 기리는 비석이다. 장림에서 다대포 가는 길목 윤공단 경내에 있다. 원래는 그 옆 옆에 해송아파트 자리 있던 걸 이리로 모셨다. 주인공은 한광국. 수군이 주둔하던 다대진(多大鎭)의 서리(胥吏)라서 이름 석 자 앞에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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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